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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 초대형 산불·폭설 왜?…“환경·기후변화 원인” [KBS뉴스]
- 작성일
- 2025.02.16
- 수정일
- 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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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 초대형 산불·폭설 왜?…“환경·기후변화 원인”
지난달 미국 LA 지역에서는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많은 사상자와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비가 내리면서 불길이 잡혔지만, 피해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대형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첫째, 서부 지역의 초목이 몇 년 사이 크게 증가하면서 땔감 역할을 하게 되었다. 해수면 온도 상승과 잦은 폭우로 인해 강수량이 증가했고, 초목이 무성하게 자란 뒤 건조하면서 산불 확산을 부추겼다. 둘째, 사막에서 불어오는 극도로 건조한 강풍이 불길을 빠르게 확산시켰다. 특히 ‘산타아나’ 또는 ‘헤어드라이어 바람’으로 알려진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불길의 경로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기상학자들은 이러한 원인이 지구 온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 동부와 남부에서는 폭설과 한파로 인해 공항이 마비되고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로 변경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는 북극 상공의 차가운 공기가 갑자기 확장되면서 해당 지역으로 쏟아져 들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폴라 보어텍스(Polar Vortex, 극지방 소용돌이)’ 현상이 확장되면서 동부와 남부 지역에 영향을 미쳤으며,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지난달 겨울 폭풍과 북극 한파로 인해 미국 내에서 89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지구 온난화가 심화될수록 이상기후와 환경 재난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 대기와 바다의 에너지가 증가해 폭염, 태풍, 폭우 등 극단적 기후 현상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23년 세계 평균 기온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2024년에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지만,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파리 기후협약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파리 협약은 산업화 이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각국에 탄소 배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약이 미국에 불리하고 중국 등 다른 나라만 이익을 본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탄소 제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정부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부담된다며 완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전기차 판매량 둔화와 맞물려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탄소 배출 감축 목표 시행 전 긴급 구제 조치를 촉구하며 EU 집행위원회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상기후와 환경 재난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국제 공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KBS뉴스, 2025.02.16.,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65631&r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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